몸에 좋은 발아현미 효능 알고 드세요

발아현미는 현미 식사가 너무 거칠어서 시도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발아현미는 씨앗이 살아있는 현미를 약 32 °C의 물에 22시간 정도 담가 두면 약 30%의 수분을 흡수한 단계에서 발아가 시작이 됩니다.

발아현미
발아현미


이때 수분을 제거하고 말리게 되면 발아된 현미는 더 이상 성장을 멈춘 상태가 되며, 이를 이용해 현미처럼 밥을 해 먹을 수 있습니다.

몸에 좋은 발아현미 효능

발아현미는 현미에 비해 소화가 잘 됩니다. 이는 감마 아미노뷰티르산, 감마-오리자놀, 옥타코사놀(octacosanol) 등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들 물질은 항암 작용을 하고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줍니다. 특히 감마-오리자놀은 성장을 촉진하기도 한다. 발아되면 현미에 있는 비타민 B1, B2, 당질, 단백질, 지방질, 식이성 섬유소 등이 수 배 증가하며 생체 이용률도 높아집니다.

현미가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미 식사를 실천하기 힘든 이유는, 현미를 파는 곳이 별로 없기도 하고, 현미가 백미보다 비싸며, 밥맛이 너무 거칠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때문에 사람들이 꺼려하고, 밖에 나가서 식사를 할 경우에 식당에서 현미밥을 찾아볼 수가 없는 현실입니다. 발아 현미란 물에 불려 싹이 조금 나게 만든 현미를 말합니다.

마치 보리에 싹을 내어 엿기름을 만드는 같은 이치입니다 또한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새싹보리를 집에서 키워서 먹는 것도 비슷한 이치입니다.

현미는 씨눈이 있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가 알맞고 산소(공기)만 공급되면 싹이 나게 되는데, 싹이 나오자마자 수분을 차단시키고 건조해서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만든 것이 발아현미입니다.

만약 계속해서 자라게 하면 잎과 뿌리가 자라서 논에 옮겨 심는 모가 됩니다. 발아현미의 가격이 만만찮음에도 불구하고 몸에 좋다는 말만 듣고 사 먹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발아현미가 좋다는 주장의 내용은 무엇이며 과연 근거가 있는 얘기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발아현미는 현미에 비해서 더 부드럽기 때문에 먹기에 수월한 것이 사실입니다.


딱딱하지도 않고 일반 현미처럼 오래 씹지 않아도 백미처럼 부드러운 목 넘김이 가능합니다. 싹이 나기 위해서는 속껍질이 수분을 흡수하여 연해지고 갈라져 야 하기 때문에 발아현미가 더 부드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현미 역시 물에 충분히 불려서 고압 밥솥으로 밥을 하면 얼마든지 부드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 백미밥처럼 부드러운 것만 먹으면 씹는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부드럽다고 해서 좋아할 일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저는 요즘에 현미를 30% 정도 섞은 밥을 먹고 있는데, 밥의 씹는 맛이 생기면서 기존 백미밥보다 더 오래 씹게 되어고 입속에서 톡톡 터지는 맛 때문에 백미보다 밥 먹는 시간이 더 즐거워지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음식을 오래 씹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현미 때문에 오래 씹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건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웬만큼 딱딱한 것도 어렵지 않게 분쇄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한 치아를 가지고 있습니다. 힘들이지 않고도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로 된 턱도 갖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딱딱한 것을 씹어 줘 야 잇몸도 건강해지고 구강의 발달에도 좋으며, 이는 뇌의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발아현미는 일반 현미에 비해서 밥맛이 약간 더 단맛을 보입니다. 이는 현미에 들어 있는 녹말의 일부가 발아과정에서 당분(맥아당)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녹말은 아무 맛이 없는데 비해 발아현미가 싹이 나는 과정에서 만들어내는 약간의 맥아당에는 단맛이 감도는 것이 사실입니다. 씹지 않아도 바로 단맛을 느낄 수 있을 만큼의 즉각적인 만족을 요구하는 현대인들에게는 발아현미가 일반 현미보다 더 좋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현미 역시 충분히 씹게 되면 침에 의해서 맥아당이 생겨 단맛이 느껴지기 때문에 굳이 단맛을 느끼기 위해서 발아현미를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래 씹으면 단맛이 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거니와 씹기 귀찮다는 이유로 대충 씹어 삼켜버리기 때문에 현미밥의 단맛을 느끼지 못할 뿐입니다.

현미를 오래 씹으면 단맛뿐만 아니라 고소한 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발아현미는 아미노산이 생성되기 때문에 맛이 더 좋게 느껴집니다.

아미노산은 싹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데, 현미가 이를 위해 자체의 단백질을 분해해서 아미노산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현미에는 없거나 적게 들어 있는 성분들이 발아현미에 더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발아현미가 더 좋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라비 녹 실란(Arabinoxylan)과 같은 성분입니다.

그러나 이런 성분들은 이미 있던 성분이 조금 더 많아진 것이거나 기존에 있던 성분으로부터 만들어진 것일 뿐, 없던 물질이 완전히 새롭게 생겨난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일반 현미를 먹으면 인체 내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성분들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현미에 싹을 틔우면서까지 만들어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몸이 알아서 할 수 있으니 일부러 일을 만들어 수고할 필 요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발아과정에서 원래 있던 영양성분이 이용 불가능한 성분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싹은 비록 작기는 하지만 줄기나 잎처럼 섬유질이 많은 조직입니다. 이 섬유질은 현미의 탄수화물(녹말)이 변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즉 현미의 녹말이 줄어들고 섬유질은 증가하는 셈입니다.

다만 섬유질은 현미와 함께 채소, 과일을 먹으면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녹말을 섬유질로 만들어서 먹을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만약 탄수화물 (녹말)을 적게 먹고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현미를 먹는 대신에 발아현미를 먹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위와 같이 필요에 따라서 발아현미를 드실 분들은 직접 집에서 만들어서 드실 수도 있고 구매하여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반 현미로 만든 밥을 꾸준히 드시는 것도 백미 식사를 하는 것보다 이미 월등히 좋은 성분들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밥맛이 좋아진다거나 섬유질을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정도의 장점이 있는데, 이는 개인에 따라 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발아현미 효능을 알아보았습니다. 성인병의 예방을 위해 몸에 좋은 발아현미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